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 브리핑를 주재했다.

  이날 브리핑 현장에서 한 한국 기자는 먼저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의 최근 조선 방문과 관련해 "향후 중국과 조선 사이에 또 다른 고위급 대화가 있는가"라고 질문한 뒤 "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취임한 뒤 중국 외교부장이 축전을 보낸 것으로 안다. 양국 외교수장의 첫 통화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냐"고 물었다.

  왕 대변인은 "쑨 부부장의 조선 방문에 대해서는 이미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"며 "중∙조 교류의 다음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"고 답했다.

  이어 중한 관계에 대해 "조 장관이 취임한 뒤 왕이 외교부장이 이미 축전을 보냈다"며 "중한 외교장관의 후속 교류 일정에 대해 한국 측과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"고 말했다.

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(현지시간) 쑨 부부장이 평양에서 박명호 조선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최선희 조선 외무상을 만났다. 양측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∙조 관계, 국제 및 지역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.